읽기는 어려운 겁니다

읽기는 어려운 겁니다

1. 나름 눈치가… 있다면 있는데, 이따금 공기를 못 읽는 자가 되곤 한다(空気よめない…). 이게 좀 곤란하기도 한 것이, 어떤 때는 눈치가 빠르.. 아니, 그냥 있는데, 어떤 때는 전혀 감도 못잡아서 사람들이

독자 십만 양병설

독자 십만 양병설

하는 일이 뭐냐고 물을 때마다 우물쭈물한다. 내가 하는 일이 좋은 건 맞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을 했지만 전통적인 편집자상에서 벗어난 일을 하고 싶어 했고, 지금도

글쓰기, 유아인처럼

글쓰기, 유아인처럼

유아인의 글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조금 맥빠지기도 한다. 역시, 뭐든 타고나는 건가 싶으면서. 예전 미니홈피 시절부터 훔쳐보던 과거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요즘들어 다시 이따금 들려오는 유아인 기부글 소식에 혼자 고개를

삶은 두루뭉술하면서 세세한데…

삶은 두루뭉술하면서 세세한데…

“삶은 두루뭉술하면서도 세세한 것들로 가득한데 우리 눈에는 그런 세세한 것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반면에 문학은 우리가 그 세세한 것들을 알아차리게 만든다. … 문학을 통해 우리는 삶에 더욱 주목하고 삶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까?

#1. 파수꾼과 서브텍스트 영화 <파수꾼>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정서는 아마 “왜 그랬어?” “무슨 일이 있었어?” ―말하자면, 당혹과 혼란, 의문일 것이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너는 왜 나에게 마음을 열지 않아? 미안하다고

방탈출과 글쓰기

방탈출과 글쓰기

1. 방을 탈출하지만, 방만 탈출하는 건 아니다 요즘 새롭게 재미들린 여가활동으로 놀림을 살짝 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 활동은 바로.. 방.탈.출. 방탈출 카페의 브랜드도 다양하고, 회장님의 서재, 좀비 바이러스, 나치의 외과병동

오, 당신은 너그러운 독자! 그리고..

오, 당신은 너그러운 독자! 그리고..

1.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은 고통이나 난감한 상태 안에서 괴로워하고 있는데 아무도 몰라주는 것 같은 그런 사람들… 누가 저 이야기를 좀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성공한 책이란

성공한 책이란

평소 이곳저곳에서 홍진경이 무심코 던지는 말을 듣고, 아 어쩌면 저 사람은 깨달은 사람일지도 몰라…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가 나오는 걸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유아인, 이효리와 더불어) 부디 방송에 나와 사람들한테

못생긴 건 못생긴 거다

못생긴 건 못생긴 거다

내가 못생겼다고 하면 사람들은 종종 부드럽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여기에 반박한다. “아니야 너는 못생긴 게 아니라 그냥… 다른 거야.” 그리고 내가 외모의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면 이런 말을 듣기도 한다.

사랑의 행위

사랑의 행위

1. 사랑에 빠지는 순간 조지 손더스는 <더 화이트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저는 사랑과 관심이 같은 말이라는 생각을 믿어요. 혹은 그 반대도 성립하죠. 만약 소설 속 인물이라 할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