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주자의 연애담

수도권 거주자의 연애담

  1. <연애담>을 봤다. 그리고 얼마 후에 뉴스자막으로 “수도권 살수록 주거, 양육 부담으로 아이를 안 낳으려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보았는데 영화감독님께는 죄송한 말씀이 될 수 있겠지마는, 나에겐 영화 <연애담>과 이

1994년에서 온 편지 “냉담과 무력을 끊고”

1994년에서 온 편지 “냉담과 무력을 끊고”

지넷 윈터슨은 좀 특이한 작가다. 레즈비언이라는 성정체성이 많이 부각되긴 하지만 그에 앞서 글을 잘쓰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성경』을 통해 구시대적 수사학을 익히고 남을 설득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다는 그. 입양된 집에서 끝내

워버러버덥덥- 나를 구해줘

워버러버덥덥- 나를 구해줘

천재 과학자가 손주와 함께 차원을 달리하며 기묘한 여행을 한다. 시공간을 넘나들고, 기이한 종족들과 친구를 하며 사고를 치고 다니고 또 수습을 하기도 한다. 천재 과학자 릭은 언제나 술에 취해 있고, 어디를

읽기는 어려운 겁니다

읽기는 어려운 겁니다

1. 나름 눈치가… 있다면 있는데, 이따금 공기를 못 읽는 자가 되곤 한다(空気よめない…). 이게 좀 곤란하기도 한 것이, 어떤 때는 눈치가 빠르.. 아니, 그냥 있는데, 어떤 때는 전혀 감도 못잡아서 사람들이

독자 십만 양병설

독자 십만 양병설

하는 일이 뭐냐고 물을 때마다 우물쭈물한다. 내가 하는 일이 좋은 건 맞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을 했지만 전통적인 편집자상에서 벗어난 일을 하고 싶어 했고, 지금도

글쓰기, 유아인처럼

글쓰기, 유아인처럼

유아인의 글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조금 맥빠지기도 한다. 역시, 뭐든 타고나는 건가 싶으면서. 예전 미니홈피 시절부터 훔쳐보던 과거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요즘들어 다시 이따금 들려오는 유아인 기부글 소식에 혼자 고개를

삶은 두루뭉술하면서 세세한데…

삶은 두루뭉술하면서 세세한데…

“삶은 두루뭉술하면서도 세세한 것들로 가득한데 우리 눈에는 그런 세세한 것들이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반면에 문학은 우리가 그 세세한 것들을 알아차리게 만든다. … 문학을 통해 우리는 삶에 더욱 주목하고 삶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까?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을까?

#1. 파수꾼과 서브텍스트 영화 <파수꾼>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정서는 아마 “왜 그랬어?” “무슨 일이 있었어?” ―말하자면, 당혹과 혼란, 의문일 것이다. 나는 너를 좋아하는데 너는 왜 나에게 마음을 열지 않아? 미안하다고

방탈출과 글쓰기

방탈출과 글쓰기

1. 방을 탈출하지만, 방만 탈출하는 건 아니다 요즘 새롭게 재미들린 여가활동으로 놀림을 살짝 당하고 있는 중인데, 그 활동은 바로.. 방.탈.출. 방탈출 카페의 브랜드도 다양하고, 회장님의 서재, 좀비 바이러스, 나치의 외과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