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나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하루종일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눈물이 툭, 하고 터져 버린다. 다른 때는 장난으로 잘도 웃고 넘기던 말이 귀에 걸려서 눈을 흘긴다. 무언가 집어낼 순 없지만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이 뭉근하게 나의

글쓰기라는 축복

글쓰기라는 축복

프랑스 파리에 갔을 때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 난다. 너무 오래전이어서 사실 그..그렇게 기억이 잘 나는 건 아니지만 글자도 읽을 수 없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아 막막하고 답답했던 느낌이 강하게 남아 있다.

허지웅과 박완서,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허지웅과 박완서, 그리고 당신의 이야기

“여자였지만 젊음만으로도 더럽고 잔혹한 세월의 좋은 먹이였다. 세상이 바뀔 때마다 빨갱이로 몰렸다가 반동으로 몰렸다가 하면서 나는 내 눈엔 도저히 인간 같지 않은 자들로부터 온갖 수모와 박해를 당하면서 그들 앞에서 벌레처럼

수도권 거주자의 연애담

수도권 거주자의 연애담

  1. <연애담>을 봤다. 그리고 얼마 후에 뉴스자막으로 “수도권 살수록 주거, 양육 부담으로 아이를 안 낳으려는 경향이 높다”는 것을 보았는데 영화감독님께는 죄송한 말씀이 될 수 있겠지마는, 나에겐 영화 <연애담>과 이

1994년에서 온 편지 “냉담과 무력을 끊고”

1994년에서 온 편지 “냉담과 무력을 끊고”

지넷 윈터슨은 좀 특이한 작가다. 레즈비언이라는 성정체성이 많이 부각되긴 하지만 그에 앞서 글을 잘쓰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성경』을 통해 구시대적 수사학을 익히고 남을 설득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웠다는 그. 입양된 집에서 끝내

워버러버덥덥- 나를 구해줘

워버러버덥덥- 나를 구해줘

천재 과학자가 손주와 함께 차원을 달리하며 기묘한 여행을 한다. 시공간을 넘나들고, 기이한 종족들과 친구를 하며 사고를 치고 다니고 또 수습을 하기도 한다. 천재 과학자 릭은 언제나 술에 취해 있고, 어디를

읽기는 어려운 겁니다

읽기는 어려운 겁니다

1. 나름 눈치가… 있다면 있는데, 이따금 공기를 못 읽는 자가 되곤 한다(空気よめない…). 이게 좀 곤란하기도 한 것이, 어떤 때는 눈치가 빠르.. 아니, 그냥 있는데, 어떤 때는 전혀 감도 못잡아서 사람들이

독자 십만 양병설

독자 십만 양병설

하는 일이 뭐냐고 물을 때마다 우물쭈물한다. 내가 하는 일이 좋은 건 맞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을 했지만 전통적인 편집자상에서 벗어난 일을 하고 싶어 했고, 지금도

글쓰기, 유아인처럼

글쓰기, 유아인처럼

유아인의 글을 보면 놀랍기도 하고, 조금 맥빠지기도 한다. 역시, 뭐든 타고나는 건가 싶으면서. 예전 미니홈피 시절부터 훔쳐보던 과거를 한동안 잊고 있다가 요즘들어 다시 이따금 들려오는 유아인 기부글 소식에 혼자 고개를